Nam June Paik, Moon is the Oldest TV, 1965, Image courtesy of NJP Art Center

 

숲으로 둘러 쌓인 백남준 아트센터의 경사마당에 시간의 변화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화하는 원형의 구조물을 상상한다. 시간은 한치의 오차 없이 흘러가지만 어느 누구에게도 동일하게 경험되지는 않는다. 또한 동일한 시간과 공간 안에서도 관점의 차이에 의해 모든 사물은 다른 관계성을 지닌다. 특히 백남준의 작업에서 드러나는 시간성과 인터페이스의 관계는 영겁이라는 시간 앞에 드러나는 찰나의 순간, 그리고 이를 둘러싼 장소의 맥락을 통해 해석될 수 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빛과 그림자는 시간을 공간화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재료이다. 이를 위해 미술관의 나지막한 경사마당에 순수한 원형의 지붕을 얹는다. 원형의 구조물은 미술관과 주변 산책로를 따라 걷는 관찰자의 다중시점에 따라 모양과 크기가 다른 연속적이며 역동적인 공간을 형성한다. 또한 빛의 움직임에 따라 구조물 내외부에 형성되는 원형의 그림자 역시 시간에 따라 지속적으로 변화한다. 이는 초승달로부터 보름달까지의 달의 변화와 같이 마당을 가로지르며 다양한 공간의 변주를 만들어 낼 것이다. <Moon is the Oldest Space>는 빛과 그림자가 교차하는 가장 오래된 시간의 풍경이다.

 


숲으로 둘러 쌓인 백남준 아트센터의 경사마당에 시간의 변화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화하는 원형의 구조물을 상상한다. 시간은 한치의 오차 없이 흘러가지만 어느 누구에게도 동일하게 경험되지는 않는다. 또한 동일한 시간과 공간 안에서도 관점의 차이에 의해 모든 사물은 다른 관계성을 지닌다. 특히 백남준의 작업에서 드러나는 시간성과 인터페이스의 관계는 영겁이라는 시간 앞에 드러나는 찰나의 순간, 그리고 이를 둘러싼 장소의 맥락을 통해 해석될 수 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빛과 그림자는 시간을 공간화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재료이다. 이를 위해 미술관의 나지막한 경사마당에 순수한 원형의 지붕을 얹는다. 원형의 구조물은 미술관과 주변 산책로를 따라 걷는 관찰자의 다중시점에 따라 모양과 크기가 다른 연속적이며 역동적인 공간을 형성한다. 또한 빛의 움직임에 따라 구조물 내외부에 형성되는 원형의 그림자 역시 시간에 따라 지속적으로 변화한다. 이는 초승달로부터 보름달까지의 달의 변화와 같이 마당을 가로지르며 다양한 공간의 변주를 만들어 낼 것이다. <Moon is the Oldest Space>는 빛과 그림자가 교차하는 가장 오래된 시간의 풍경이다.

 

 



wooden construction diagram